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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자동차 리뷰

도심 미니 가족형 자동차??? 기아 RAY 시승기

seobang_k 2016. 11.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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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발췌[각주:1]>


최근 들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심야드라이빙이 또 다시 시작되고 있는 듯 하다.

지난번 그린카 사용후기때 탑승한 2016년형 투싼 1.7디젤 모델에 이어 기아 레이를 탑승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박스카로 유명세를 한창 탄 기아 "레이" 차량을 전부터 너무 시승해보고 싶었기에 이번 만남이 너무 기대됐다.


이번 시승코스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하계역 >> 군자역 >> 스타벅스 송파방이DT점 >> 잠실한강공원 >> 군자역 >> 하계역

총 주행거리는 약 50km 정도이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아 시승기라고 보기도 애매한 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본 시승기를 작성에 앞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

전문적인 지식도 좋지만,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장-단점을 구분해 논해보자!!!


더불어 이번 글에서는 운전자만이 아닌 동승자가 있어, 동승자의 관점에서 RAY를 같이 체험해보고자 한다.


본 시승기에 앞서, 절대 기아자동차 또는 기아 RAY 차량에 대해 흠을 잡거나 나쁘다고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글이니

오해없이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느낌이 가득?ㅋㅋ 담겨 있다.


RAY?? 완전 귀엽게 생겼는 데??ㅋㅋ 차는 괜찮은 거야??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근처에 쏘카존과 그린카존이 모두 있다.

그린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하다. 쏘카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외관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냥 디자인이 귀여운 차량으로 밖에 안보인다.

평소 RAY가 지나다니면 박스카 레이네? 라고 밖에 생각안했는 데, 가까이서 보니까 매우 귀엽다...ㅋㅋ



본격적으로 차량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심야 드라이빙을 시작했다.

앞서 그린카와 쏘카 사용후기에도 강력히 언급한바와 같이, 차량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 필자가 예약한 본 차량은 주행 당일 세차가 되어 있어, 지금까지 타본 카쉐어링 차량중에 상태가 가장 양호했다.

세차를 해서 차량상태가 좋은가? 싶었는 데, 인수하면서 이곳저곳 차량 상태를 살펴보니 주행거리도 아직 1만키로도 안된 차량이었다.

거의 새차다보니...그런게 아닐까 싶다. 부디.....사고 안나고 오래오래 깨끗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이 되길...



주행을 하면서 느낀 부분을 지금부터 적어보겠다.

우선 차량이 주행을 시작하면 박스카의 특징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일단 엔진소음이 있고, 이거 디젤차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ㅎㅎㅎ(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ㅎㅎㅎ)

그리고 일단 레이는 1.0 가솔린 NA 엔진과 터보 엔진으로 구분되는 데, 필자는 일반 NA 엔진을 탑승하게 됐다.

토크가 10도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이건 뭐 가속력이 뭐 이렇지? 답답하다고 느껴진다...


뒷차가 뒤에서 답답해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룸미러는 하이패스 기능은 있지만 ECM 기능은 없다.

뒤차량 라이트가 아주 눈을 아프게 한다...ㅠㅠ

기존 차량대비 악셀을 조금 더 밟아줘야하니 참고하시길!!(운전하시기 전에 이런 부분을 알고 주행하면 큰 도움이 되기에 ㅎㅎ)

그리고 70km 이상되면 차체 제어가 힘들어진다. 차롤링이 시작된다. 핸들을 살짝 움직이면 차체 전체가 출렁거린다. 

절대 본 차량을 가지고 과속을 하면 안됩니다!!!(필히 기억하세요!! 안됩니다!! 안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어, 절대 펀드라이빙을 지향하는 분이라면 다른 차량으로 고고 하시길!!


이런 차량을 가지고 주행능력과 엔진-미션의 퍼포먼스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논하는 자체가 조금 웃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경차임을 놓고 봤을 때, 도심에서 잠깐 잠깐 타는 차량으로서는 괜찮은 것 같지만, 피크닉 성격으로 외곽을 주행하고 다니기에는

조금 버겁다고 느껴진다. 더불어 연비또한 정말 생각보다 너무 안좋은 것 같다.



잠실 한강공원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한잔

잠시 시승기에서 벗어나, 일상탈출로도 매우 유용한 서울 심야드라이브!!

강추합니다!! 요즘 싱숭생숭 하신 분들!! 잠깐!! 타는 것도 재미있으니 꼭 한번 해보시길!!



최근 개장한 스타벅스 송파방이 DT점을 방문해서 커피 두잔 들고!! 출발!!



RAY 실내는 넓고 좋다던데!!! 사실입니까!!!???



RAY 실내는 여러 매체들과 시승후기 그리고 입소문과 같이 넓다.

사실 차폭이 뚜렷하게 넓다라는 느낌보다는, 박스카의 특징상 전고가 높아 실내가 넓다는 느낌이 강하다.

RAY의 전고(mm)는 1,700mm로 같은 기아 브랜드인 스포티지(1,635), 쏘렌토(1,685)보다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더 넓어보이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사실 전장과 휠베이스는 앞서 언급한 두 차량보다는 짧지만, 

뒷좌석 공간 또한 성인 남자 2명이 앉기에 좁지 않다. 다만 성인 4명 기준이 탑승해서 주행한다면....

RAY의 심장이(1.0 NA 엔진 기준) 너무 힘들어할 것 같다....ㅎㅎ(전적으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임)


더불어, 시트 역시 기아차의 일반적인 시트다. 1열과 2열에 열선시트 옵션이 들어가 있고,

여러 편의사항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만 여기에서 몇가지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운전석과 달리, 조수석의 안전벨트는 시트와 연결되어 있다. 왜 이런걸까? 편의를 위한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더 편리한건지??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입장에서 오히려 이 부분이 착좌감을 나쁘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경차이다보니, 가격경쟁력차원에서 보다 저렴한 소재로 원가절감을 지향한 것 같은데... 딱 봐도 너무 저렴한 소재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경차가 여러 혜택때문에도 타지만... 이젠 안전문제도 충분히 고려해 차체와 안전사항들이 타 준/중형세단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것 또한 개인적인 바람....ㅎㅎ;;; 참 바라는 것도 많다..;;ㅋㅋ)



기아차의 특성상 센터페이시아는 타 국내브랜드차량보다 직관성과 일관성이 우수한 것 같다.

본 차량은 네비게이션 옵션이 없는 차이다보니, 기본 라디오와 엔터테인멘트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 데,

RAY를 처음 사용하는 드라이버여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이런 것들은 그냥 쭉쭉 패스하는 걸로!!



RAY는 모든 버튼들이 매우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조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기어미션의 위치도 매우 적절해보인다. 이런차에 스마트옵션이라니...ㅋㅋ 편의사항들이 절대 꿀리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듯...

아!! 한가지더, 실내에 정말로 수납공간이 많다!!. 운전석과 조수석 머리 위에도 적재공간이 있다. 조수석 앞부분, 차량 문 하단에도 있고,

'도심형 미니 패밀리카'를 지향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생산 배경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아!! 팔걸이는 운전자 밖에 없다... 팔걸이에 익숙한 분이라면...조수석에 앉았을 때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수 있다는 점!!

순간 쉐보레 차량 타는 줄;;;;;ㅋㅋ(쉐보레는 이상하게 팔걸이가 없다고 한다...ㅎㅎ(미국차 특성인가..??ㅋㅋ)

그리고 두번째 사진 컵홀더의 위치도 좋다. 지난번 QM3를 탔을 때는 컵홀더가 센터페이시아에서 좀 밑에?ㅋㅋ 있어서 놓고 들기가 

조금 답답했었는 데, 그때와 비교했을 때 RAY는 더 우수한 실내구성을 한 것 같다.(참...상품개발 부서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



이 사진이, 앞서 언급한 조수석 앞 공간!!(티볼리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공간 임...ㅎㅎ)



시트 착좌감도 나쁘지 않고, 70km 미만에서의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엔진 소음이 좀 줄고 차체 안정과 발란스가 좀 더 개선된다면, 도심에서 나들이 하기 좋은 패밀리카로 선택되어서, 

향후 기아자동차의 또다른 효자차량, 효자상품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차량을 열어놓고!! 사진 촬영!!

이렇게봐도 저렇게 봐도, 실내는 정말 이정도 가격에 이런 공간을 갖고 잇는 차는 없을 것 같다. 실내 넓은거 진짜 인정!!


RAY!!! 이정도 가격에 이런 차량은 없지만!! 그래도 좀 아쉽다!!



1.0 NA 가솔린 엔진 기준 약 1,100만원으로 차량가격이 시작한다. 물론 옵션을 더하고 등급을 올려서 어느정도 선택하게 되면

약 1,500-1,700만원 수준이 된다. 이정도 가격에 이런 실내 공간과 적재능력, 물론 2열 시트를 접어야 공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애기들과 함께 나들이 해야하는 데, 짐이 많다!! 준중형차보다 컸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긴 하다.


다만, 무엇보다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므로, 안전부분을 가장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 까 싶다.

따라서 본 차량을 타고 70km 이상 과속하지 않고, 조심히 도심에서 타는 거라면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면, 조금은 말리고 싶은 것이 진짜 개인적인 마음이다;;


연비도 그렇게 좋지 않은 거 같고, 경차 혜택(주차비 할인, 각종 세제 혜택 등)이 있지만, 이 역시도 이것만 보고 1,500만원을 지출한다는 건, 효율적인 소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물론 RAY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RAY 동호회 분들께서 그렇지 않다, 내가 잘못보고 있다고 의견을 주실수도 있다. 전적으로 필자가 본 글 초반에 언급한 바와 같이, 주관적인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봐달라...


자 그럼 총평으로 간단하게?? 명쾌하게?? 정리하면서 서두 없이 적은 이번 RAY 시승기를 마쳐본다!!


1) 주행능력 : ★

  - 이런 차량의 주행능력은 평가하기에 좀 애매한 것 같다. 다만 구지 비교평가를 한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준중형급 세단보다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도심에서 과속하지 않고, 실내적재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수 있기에 이정도 점수를 주는 걸로!!


2) 디자인: 

  - 필자는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 좋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것 같다. 그러므로 3점!!


3) 편의성 : 

  - RAY가 편의성만을 놓고 봤을 때는 왠만한 중형급 차량과 겨눠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실내 공간은 RV 소렌토보다도 전고가 높아 

    실내공간이 매우 우수하다. 더불어 왠만한 편의사항이 차체에 포함되어 있어, 중형급 세단 또는 RV 차량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다고 생각이든다. 다만 실내 소재의 퀄리티부분은 많이 떨어지니 -1점!!


4) 가격경쟁력

  - 경차여서그런지 1,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을 다 더하고 그러면 아마 1,800-1,900만원 선이 될 것 같다. 

    차라리 이 가격이면 아반떼와 K3의 중간 등급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RAY를 사야하는 이유를 더 강조하긴 커녕, 

    다른 차로 눈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옵션을 너무 세분화한 것 같다. 

    필수 옵션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는 게 더 좋아보인다. EX. 베이비 패키지, 패밀리 패키지 등등



자!!!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세바스의 3번째 시승후기!! 기아자동차의 RAY편을 마치겠다!!


  1. http://www.kia.com/kr/vehicles/ray/features.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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